"장애아 통합어린이집 지정 후 운영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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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24일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서귀포시에 있는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에서 전담교사가 부족해 장애 아동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범,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는 24일 서귀포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유진의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서귀포시지역의 경우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으로 지정된 곳은 2015년 13곳, 2016년 12곳, 2017년 14곳이지만 실제로 운영된 사례는 2015년 2곳, 2016년 2곳, 2017년 3곳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서귀포시 장애 아동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제주시로 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정아 서귀포시 복지안전국장은 “어린이집에서 장애아 전담교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정된 곳에 비해 실제로 운영되는 곳이 저조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감에서는 요양원에 대한 건강실태 관리 강화를 비롯해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대한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주문도 쏟아졌다.

 

김영보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서귀포시 관내 요양원 옴 발생 사례는 2015년 1곳에서 2016년 3곳, 2017년 6곳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지내는 요양원에서 전염력이 강한 옴이 발생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태순 의원은 “서귀포시가 읍·면·동에 7개 맞춤형복지팀을 운영하면서 6급인 팀장 중 사회복지직은 단 1명이고 나머지는 행정직을 배치했다”며 “제주시가 10개 맞춤형복지팀 중 팀장 7명을 사회복지 6급으로 배치한 것과 비교된다”고 말했다.

 

김용범 위원장도 “사회복지직 사무관이 제주시가 7명인데 비해 서귀포시는 2명에 불과하다”며 “다음 인사에서는 사회복지직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올해 성산읍과 남원읍 등 동부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한 침수 피해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강익자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집중호우 시 감귤하우스와 타이벡 등으로 인해 빗물이 도로를 따라 저지대로 흐르며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답변을 통해 “내년 1월 인사에서는 사회복지직을 배려하고 침수 피해 문제도 향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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