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평택항 제주물류기지 활성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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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회 농수축위, 경기도의회 특위와 공동 협력 논의...화물선 신규 취항 등 절실
▲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25일 소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평택항경제발전위원회와 평택항과 제주종합물류센터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산품의 수도권 물류거점을 위해 만들어진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에서 제주산품이 전혀 취급되지 않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평택항 제주물류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는 25일 소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평택항경제발전위원회와 평택항과 제주종합물류센터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평택항 제주물류센터는 국비 24억1500만원, 지방비 24억1500만원 등 총 48억3000만원이 투입돼 1만2193㎡ 부지에 3105㎡(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2013년 7월 건축됐다. 물류센터는 냉동실과 냉장실, 상온집하장 등이 갖춰져 있다.


평택항 제주물류센터는 제주 농수축산물의 수도권 소비지 공동물류센터로 활용될 목적이었지만 현재 제주 1·3차 산품과 제주품 등의 화물 취급량은 전무한 상태다.


제주와 평택을 잇는 여객과 화물항로가 2011년 3월부터 중단됐기 때문이다. 2013년 물류센터 준공 이후 첫 운영 사업자는 사업을 포기했고, 2015년 4월부터 새로운 사업자가 운영하고 있지만 제주산품은 전혀 없이 물류·보세창고, 중국 수·출입 화물만 취급되고 있다.


더욱이 물류센터가 건립된 지 4, 5년이 지나하면서 개·보수와 운영비가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회는 이러한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제주도에 평택항 제주물류센터를 매각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물류센터를 매각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했지만 정부는 매각에 앞서 활성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평택항 제주물류센터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항 제주물류기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물동량과 함께 정기적인 여객 또는 화물선 운항이 전제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날 도의회 농수축위와 경기도의회 평택항발전특위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평택항과 제주물류기지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 의회는 이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에서의 물동 확보뿐만 아니라 평택항에서의 물동량을 확보해 공동으로 선사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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