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자리 등 내년 정부 사회분야 예산 총괄
文 정부 ‘국가재정운영계획’ 수립 실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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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유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예산 확보 道 공무원에게 인센티브 주면 좋겠다” 제안
▲ 문성유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국장)이 세종 정부청사에 있는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문성유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53)은 제주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 중 보기 드문 예산전문가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인 문 사회예산심의관은 28년간의 공직 생활 중 25년을 국가예산을 주무르는 막강한 기재부에서 근무하며 핵심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그러다보니 제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재부 예산총괄과장을 역임했고, 제주 출신 기재부 1호 국장(이사관)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사회예산심의관은 고용환경예산과, 교육예산과, 문화예산과, 총사업비 관리과 등의 소관 부서를 두고 정부 예산 중 노동과 고용, 교육, 문화, 환경, 보훈 관련 분야의 예산을 다룬다.

 

내년 429조에 달하는 정부 예산 규모 중 사회예산심의관실에서 심의하는 예산은 100조에 달한다.

 

문 사회예산심의관은 “문재인 정부는 소득 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을 양대 축으로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사회예산심의관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영전되기 직전에는 재정기획국장을 역임했다.

 

“예산실이 단기적으로 매해 정부 예산을 편성한다면 재정기획국은 장기적으로 5개년 국가재정운영계획을 수립한다”며 업무 특성을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의 국가재정운영계획을 수립할 때 그는 재정기획국장으로서 실무를 진두지휘했다.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주재하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과 여당 대표 등이 참석한 국가재정전략회의 준비도 그의 몫이었다.

 

박근혜 정부 때는 기재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연구개발조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개발(R&D) 분야의 정부 예산을 편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문 사회예산심의관은 수백조에 이르는 정부 예산을 실무에서 총괄 관리하는 ‘야전사령관’인 예산총괄과장을 역임할 때는 제주에 큰 힘이 됐다고 평판이 자자하다.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들은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와 관련, “제주도에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기재부를 찾아오면 해당 예산의 당위성에 대한 설득 논리 조언이나 관련 예산 실무자 연결 등에 도움을 줬을 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그는 최근 제주도 공무원들에 대해 “열정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예산을 부탁하러 기재부나 중앙부처에 와서 처음에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이를 보완해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갖고 다시 와서 설명하는 열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재부나 관련 부처에서 반대하면 포기하는 공무원들이 많다”며 “그러면 예산 확보는 당연히 물 건너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 예산을 확보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인사고과 등을 통해 담당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면 좋겠다”고 제주도에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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