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을 대비한 건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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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한의사

수능시험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시험날을 위해 공부하는 것은 물론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당일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루 종일 이어지는 시험시간을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보내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교시인 국어시험은 8시 40분에 시작한다. 8시 10분까지는 입실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도 제주도 수험생이라면 6시 30분에는 일어나야 준비를 마치고 시험장에 갈 수 있을 것이다. 평소 밤낮이 바뀌어 지냈거나 새벽까지 공부하고 낮에 쪽잠을 자던 학생들은 1~2달 전부터 수능시간표에 맞춘 생활을 해서 당일에 적응이 안 되는 사태를 막는 것이 좋다. 20일 정도 남은 지금부터라도 생활시간을 바꾸는 것을 권장한다. 그 날 하루만 일찍 일어나서 적응해 보려고 한다면 낭패일 수 있다.

 

시험보기 3~4주 전부터는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 보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일반식품보다는 더 조심해야 한다. 홍삼제품의 경우 보통 1달 이상의 장기복용을 권하지는 않지만, 시험을 위해 2주 정도 반짝 복용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두통이 생기거나 코피가 나거나 피로가 오히려 증가한다면 즉시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공진단은 체력관리에 매우 무난하고 효능이 뛰어난 명약이다. 10~15일 정도 복용하면 수능 당일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문가와 상의 후 선택하시기를 권한다.

 

우황청심원의 경우 많이 놀랐을 때 구급약으로 복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큰 시험을 앞두고 먹기도 한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극심한 긴장상태를 완화하여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우황청심원의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은 복용 후 졸음이 심하게 올 수 있다. 시험보기 1주 전쯤 미리 한 번 먹어본 뒤 졸음이 많이 온다면 당일날 우황청심원 복용은 하지 않도록 하고, 미리 먹었을 때 괜찮다면 당일날에 먹어도 좋다.

 

시험 보기 1~2주 전부터는 아무리 좋다고 들었어도 평소 접하지 않던 음식은 피해야 한다. 극도의 긴장상태에서는 소화기관이 예민해지기 십상이고, 익숙하지 않은 음식 때문에 탈이 나서 며칠간 몸이 안 좋을 수 있다. 평소 수험생 본인이 선호하는 음식 중 몸에 좋은 품목 위주로 챙겨먹는 것을 권한다.

 

목이나 허리를 삐끗하지 않게 주의하고, 감기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10~11월 가을 환절기에는 추운 겨울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운에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옷을 덧입자. 체온이 급격하게 변하면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땀이 많이 났다면 마른 수건으로 몸을 닦아서 찬 바람에 몸이 닿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수험생들 마지막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여 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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