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제주에서 생산된 우수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향토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이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新보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탑동광장 일원에서 개최한 이 행사에는 도내 34개 업체가 참여,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제주감귤농협, 제주시농협, 대정농협, 제주시산림조합, 성산포수협 등 생산자단체와 제주산 원재료를 이용한 가공식품 제조·유통업체, 6차산업 인증 업체 등은 ‘메이드 인 제주’의 명품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귤림추색(橘林秋色)의 계절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과일인 감귤을 비롯해 귤을 활용한 차, 음료, 초콜릿, 식초, 주류 등 다양한 가공제품은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제주의 대표 음식인 돼지고기 시식·판매도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한라산에서 재배한 표고버섯 등 임산물, 고구마, 친환경 채소, 갈치 등 수산물 가공품, 장류, 빵, 떡 등 다양한 제품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제주향토음식 부스가 별도로 운영, 호응을 얻었다.
제주 조리기능장 1호인 문동일 셰프와 부경여 한라조리학원장 등 전문가들이 전시·시식·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제주의 맛’을 선보였다.
전시 코너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2013년 제주 7대 향토음식으로 선정한 빙떡, 고기국수, 갈치국, 성게미역국, 옥돔구이, 자리돔물회, 한치물회에 돔베고기가 더해져 운영됐다. 제주메밀음식과 오메기떡 등 제주전통떡, 엿도 함께 전시됐다.
시식·체험 코너에서는 시간대별로 신선한 식재료로 차려낸 제주 대표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빙떡, 메밀 조베기, 돔베고기, 고사리육개장, 톳밥에 깻잎쌈, 기름떡, 몸국, 돼지족발은 관람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난타 공연, 사우스카니발 등 음악 공연, 즉석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참가업체의 우수 특산품을 보너스로 얻을 수 있는 행운도 전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