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속의 제주도 도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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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필. 전 美버지니아주 한인회 회장

미국에도 한국의 각 도민회들이 조직된 상태다. 제주도 도민회도 몇 년 전에 조직됐다. 물론 친목 위주로 여름 야유회, 낚시 대회, 골프 대회, 연말 댄스파티를 개최한다. 한국의 정치 중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지만 내용적으로 한국 정치에 민감한 한인들은 정서적으로 한국정치와 연계를 맺는다.

워싱턴 제주도 도민회 회원수는 100명 내외며, 미국 전역에 사는 제주 출신은 약 1000명 정도다.

미국에 온 제주 출신들은 육지에서 대부분 공부를 마치고 육지에서 결혼을 했다. 이들은 보통 소규모 사업을 한다.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 제주도 도민회를 조직한 이유다.

제주도 도민회는 워싱턴, 뉴욕, 시카고, 캘리포니아주, 5개 도시에 한정됐다. 타 도시에는 제주도 도민이 많이 살고 있지 않아 워싱턴에서 도민회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여러 도시에 제주도 도민회 조직이 발전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민 숫자를 점점 제한시키고 있으며 2세들은 도민회 모임에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 언어 문제와 정체성 문제로 인해 1세대와 융합이 잘 안 되는 이유도 있다.?

제주도 도민회 조직은 타 지역 보다 늦게 출발했다. 도민회 창립 공헌이 컸던 오충열 회장과 2대 허용익 회장팀이 확장 발전시킨 공로는 모두가 인정한다. 제주도에서 워싱턴 방문 환영 행사 준비와 관광 안내 등을 잘 수행해 주었다.

워싱턴 한인 사회에서는 각 단체와 도민회 힘을 많이 빌린다. 비록 적은 회원을 갖고 있음에도 제주도 도민회 명성을 높여준 강웅조 박사와 대학 교수들의 대외적인 활동은 제주도 사람들의 체면을 세워준다. 필자는 고문으로서?후원회 발전에 봉사했다.

제주도 도민회에서 김태환 전 지사, 김우남 전 국회의원, 제주대 강지용 박사 일행에 환영 만찬을 베푼 것은 제주도 도민회의 환영 행사 파티로서 워싱턴 도민회 출발 이후 기억에 남는 행사였다.

많은 한국 공무원들이 미국에 와서도 주위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 자만심을 갖곤 한다. 문제는 스스로 일 처리나 계약을 해야 할 경우 현지 전문가의 도움은 더욱 필요하며, 이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안정성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 절차는 타협과 상호 이해증진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현지 사람과 함께 수행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상대와 쉽게 교류할 수 있는 문화적 접근성이 필요하다. 미국에 공무로 가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를 전달하는 메커니즘 활용을 못하기 때문인지 모른다.

해외 여행에서 기억할 것은 현지 사람을 이용해야 충분한 자기 의사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협상이든 문제 해결이든 당사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는 언어에 달려있다. 언어의 장애물은 교육 훈련 과정에도 잘 나타난다.

제주도 공무원들이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미국에서 훈련을 받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미국 지방 자치정부도 많은 예산 낭비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운 지식을 제주도 기술공무원들이 습득하게 된다면 세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제주도 공무원들이 미국 출장을 온다면 필요한 통역 번역 등에 협력 인력 자원은 제주도 도민협회에서 알선해 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단계는 해외 제주인과의 협력관계다. 그리고 빠르게 미국 생활, 사회제도구조를 익히는 좋은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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