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노형동 소재 댄스스쿨의 대표인 고은희씨가 서울 강남구 대한폴댄스연맹학원에서 제이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우아한 한 마리의 나비처럼…’


여성스러우면서도 고난이도 근력 운동인 폴댄스가 건강 스포츠의 한 종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폴댄스는 폴이라 불리는 수직의 기둥을 잡고 기술을 펼치는 체조와 댄스의 일종으로 한 동작마다 근육 세곳 이상이 단련되는 고강도 운동이다.


폴댄스는 체지방량이 줄고 근육량은 늘어나 라인이 살아있는 예쁜 몸매를 만들어주고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 칼로리 소모가 상당하다.


게다가 음악에 맞춰 다양한 댄스 연기도 펼칠 수 있는 재미까지 있어 현대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최근 폴댄스로 몸매 관리를 한다고 밝힌 걸그룹과 여자 연예인이 늘어나는 등 대중화에도 성공했다.


과거에는 일명 ‘봉춤’이라 불리며 좋지 않은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예술적인 무대 공연으로 인정받아 프로 스포츠로서 올림픽 공식 종목화의 가능성도 비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한 댄스스쿨을 방문했다.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자 봉을 잡은 여성들이 강사의 지시에 따라 웨이브를 타며 기술을 선보였다.


고은희 댄스스쿨 대표는 “제주지역에서 폴댄스의 인지도가 상승한 게 체감으로 느껴진다”며 “수강 문의가 많이 늘었고, 현재 20대부터 60대까지 50여 명의 회원들이 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댄스 교육은 입문, 초급, 중급, 고급, 전문인반 순으로 구성됐다.


입문 과정에서는 각 부위별 근력 운동, 그립(폴 잡는 방법), 워킹 등 폴을 잘 다룰 수 있도록 기본적인 힘을 기른다.


또한 봉을 잡고 올라가는 동작인 클라임뿐만 아니라 이글, 다프네 등 초보자를 위한 기술도 전수한다.


고 대표는 “폴댄스는 근력, 유연성, 밸런스 강화에 따른 체형 교정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게 도울 뿐만 아니라 다리를 조이는 기술이 많아 갱년기 여성의 요실금 예방에도 좋다”고 말했다.


또한 “물구나무 등 허리를 이용한 각종 자세는 척추 운동, 혈액 순환에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에는 아직 교육장이 부족하지만, 고 대표는 그동안 20명의 강사를 배출하는 등 제주 폴댄스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 신현지 강사가 폴댄스 기술인 할리우드를 하고 있다.

초급반 강사 신현지씨(25)는 “대표님의 권유로 용기를 내서 강사에 도전하게 됐다”며 “회원들의 동작 세심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 즐겁게 운동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운동을 시작한 뒤로 허리는 잘록해지고 어깨가 펴지는 등 몸선이 예뻐졌다”며 직접 느낀 폴댄스의 장점을 설명했다.


폴댄스는 폴에 닿는 피부 면적이 많을수록 기술 구현이 쉽기 때문에 짧고 딱 달라붙는 옷을 주로 입는다.


초급 교육생 김시은씨(22)는 “다소 과감한 폴댄스 복장이 부담됐었는데 이제 근육이 많이 생겨서 자신있게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안되던 고난도의 기술을 꾸준하게 연습해 성공했을때 느끼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