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대중교통 중앙차로제 전면 개통 첫날 차량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제주시 광양사거리부터 아라초등학교 앞 교차로까지 2.7㎞ 구간에 중앙차로제 운영을 실시했다.

 

오전 8시 출근시간대 중앙차로제가 적용된 광양사거리부터 아라초등학교까지 늘어난 신호등과 줄어든 차선으로 인해 일반차량의 정차구간이 증가했지만 교통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중앙차로를 이용하는 버스의 경우 빠른 소통이 이뤄지면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여중고 정류장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아라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진석군(14)은 “중앙차로제가 도입되면서 확실하게 버스가 빠르게 이동하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아직까지 재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제주지방법원 구간 도로변 버스정류장으로 인해 일부 주민이 혼란을 겪는 등 중앙차로제 도입으로 인한 혼란은 여전했다.

 

옛 세무서 사거리에서 법원 사거리 방면의 2차로는 1차로의 버스중앙차로로 인해 좌회전 차로로 변경됐으나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직진신호에 교차로로 진입하면서 혼란을 겪었다.

 

또 이날 처음 중앙차로제가 도입된 법원 구간의 경우 아라초 방면 버스정류장과 제주시청 방면 버스정류장 교통섬을 이용하기 위한 횡단보도가 남북으로 분리돼 있어 시민들이 어느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는지 몰라 해매는 모습도 보였다.

 

중앙차로제가 시작되기 직전 광양사거리 북쪽 방면 버스정류장은 도로변에 위치한 만큼 해당 구역에서 승객을 태운 버스가 중앙차로 진입을 위해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외에도 중앙차로제 도입에 따라 아라초등학교 교차로에서 제주여중고 앞 도로를 피해 주변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늘면서 수선화아파트 사거리로 연결되는 연신로와 아연로 등의 주변 도로에서 일부 정체가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부분 구간에서 차량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등 중앙차로제 도입에 대해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입 초기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