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제주지부(이하 KBS새노조)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파업 71일째를 맞아 1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대영 사장을 퇴진시키는 날까지 흔들림 없이 싸우겠다”고 밝혔다.
KBS새노조는 “KBS노동조합은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10일 고 사장이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이유로 국감이 열리기에 앞서 파업을 철회했다”며 “이는 KBS노조가 사실상 고 사장의 임기를 보장해주며 파업을 접은 것으로 밖에 풀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사장을 사실상 비호한 KBS노조의 파업 철회 방침을 둘러싼 KBS 내부의 비판은 어느 때보다 거세다”며 “제주에서는 지난주 보도국 기자 전원이 기존 노조의 파업 철회에 반발해 새노조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S새노조는 고대영 사장을 퇴진시키고 고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를 꿰기 전까지 이번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며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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