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박세필팀, 치매 복제돼지 생산기술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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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돼지 ‘제누피그’ 복제 특허 등록...생산 산업화 기대
▲ 박세필 교수.

사람의 치매 증상인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복제돼지를 만드는 기술이 국내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은 사람에게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3개의 유전자(APP, Tau, PSI)를 가진 체세포 복제돼지 ‘제누피그’를 생산하는 기술이 타 기술과의 차별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특허조약(PCT) 출원을 한 상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서 지나치게 증가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단백질의 농도가 높아지면 뇌의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결국 기억이 지워진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신약개발이나 발병 메커니즘 연구에는 설치류 모델이 주로 이용됐지만,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그동안 축적한 제주 흑돼지 복제기술을 이용했다.


돼지가 사람과 유사한 장기구조와 생리적 특성을 가져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신약 효능 검정을 할 전임상 대체 동물로 돼지가 꼽히기 때문이다.


박 교수팀은 사람에게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농도를 높이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 3개를 복제하려는 흑돼지의 체세포에 ‘다중벡터 시스템’으로 미리 주입한 뒤 공여 난자의 핵과 바꿔치기해 대리모에 임신시켰다.


이 기술은 치매복제돼지 생산 산업화를 목적으로 ㈜미래셀바이오에 기술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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