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석 피해 규모 늘어...골동품상에 있는 80점 주인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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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경찰서에 압수된 동자석들.

속보=최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된 박모씨(41) 일당(본지 11월 15일자 4면 보도)에 의해 도난당한 동자석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씨 등 3명이 제주 전역에 있는 묘지를 돌며 훔친 것으로 확인된 유물(동자석, 문인석, 촛대석, 상석, 잔대석 등)은 수사 과정에서 131점에서 12점이 늘어난 143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로부터 장물을 취득한 도내 모 골동품상에는 장물로 의심되는 동자석 등이 80점이 남아있어 조사 과정에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골동품상과 이들로부터 장물을 구입한 도내 모 장례업체에서 압수한 동자석 중 상당수가 주인을 찾지 못함에 따라 동자석이 있는 묘지주들에게 현장 확인 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 일당은 훔친 동자석의 경우 1쌍에 20~30만원을 받고 골동품상에 넘겼고 골동품상은 1쌍에 80~100만원을 받아 장례업체 등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동품 업계에 따르면 시중에서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은 동자석의 경우 1쌍에 300만원, 문인석은 1쌍에 600만원대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박씨 일당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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