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파 속에서 지혜를 녹여낸 제주인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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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자, 불턱의 꽃

‘몽고인들은 소화가 잘 안 되는 메밀로 탐라인을 골탕 먹이고 타락시킬 계략이었다’(수필 ‘빙떡’ 중)


수필가 이정자씨가 삶의 지혜를 녹여낸 수필집 ‘불턱의 꽃’을 발간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제주의 자연은 물론 제주인들의 삶을 따스하게 그려냈다.


구멍 숭숭한 돌담으로 둘러싸인 불턱은 거친 풍파에도 바람을 걸러내며 서로 껴안고 다독인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제주인들은 섬의 강점과 약점을 슬기롭게 활용했다.


메밀의 찬 성질을 따스한 기운의 무와 함께 버무려 ‘빙떡’을 만들어 먹듯 지혜롭게 버무려 낸 제주인들의 삶.


책에는 제주인들의 바지런함과 풍광이 주는 위안이 담겼다.


수필과비평사 刊,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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