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공무원 접고 벤처기업-대기업 거쳐 창업
세계 최고 동물 질병 진단회사를 꿈꾸다
(24)공무원 접고 벤처기업-대기업 거쳐 창업
세계 최고 동물 질병 진단회사를 꿈꾸다
  • 김승종 기자
  • 승인 2017.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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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베트올㈜ 사장-정부, 베트올㈜를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 선정
▲ 김정미 베트올㈜ 사장이 경기도 일산 베트올㈜ 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세계 최고의 동물 질병 진단회사를 꿈꾸는 여성 벤처기업인이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김정미 베트올(주)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유학파 박사 출신으로 국립보건원(현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직 공무원인 보건연구사 생활을 과감히 접고 바이오 벤처기업을 이끌며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그녀의 꿈은 야무지다.

 

김 사장이 베트올을 설립한 것은 2006년 12월.

 

국립보건원을 그만둔 후 바이오 벤처기업의 연구소장, 그리고 이수그룹 산하의 (주)이수화학과 (주)이수앱지스에서 사업기획팀장과 진단사업팀장 등을 거쳐 4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창업의 길에 나섰다.

 

“공무원 생활과 벤처기업의 연구소장, 그리고 대기업을 거치며 10년 동안 질병 진단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다보니 기술 및 제품 개발과 시장 공략 등에 대해 자신감이 생겨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그녀는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명 베트올(VetAll)은 Veterinary(수의학의)와 All(모든 것)을 합성해서 만들었다”는 그녀는 “동물 질병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벤처기업과 대기업 등에서 인체 질병 진단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판로를 개척하던 그녀가 동물 질병 진단회사를 창업한 이유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인체 질병 진단은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록 시장 규모는 작지만 새롭게 뜰 수 있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자는 의도에서 동물 질병 진단으로 업종을 전환하게 됐다”고 그녀는 말했다.

 

베트올의 주력 상품은 동물 질병 진단키트다. 반려견의 심장사상충, 홍역, 파보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고양이의 백혈병과 면역결핍증 등에 대한 진단키트가 핵심 제품이다.

 

김 사장의 틈새 전략은 잘 맞아 떨어졌다.

 

2008년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그해 지식경제부로부터는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은 베트올의 수출 비중은 98%에 달한다.

 

현재 베트올의 동물 질병 진단키트가 수출되는 국가는 112개국.

 

이처럼 해외 시장이 주력 시장이다 보니 베트올은 창립 6년 만인 지난 2012년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사장의 미래 비전은 분명하다.

 

“동물 진단에만 집중한다면 회사가 대(代)를 넘어서 존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그녀는 “앞으로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화여대 총동창회로부터 ‘올해의 이화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그녀는 2010년 대한민국 창업대전 우수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는데 오는 24일 산업체 우수 여성 R&D인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내달 초에는 경기도 우수여성기업 대상(수출혁신 분야)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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