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7…“제주 고사장 변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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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16일 수능 일주일 연기 대책 발표
문답지 보관 장소 일원화 및 수능 감독관 배치·교실 재조정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주일(23일) 연기된 가운데 제주 교육 당국은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

 

이석문 도교육감은 16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교육부와 유기적인 협조 하에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 수험생과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서귀포시(95지구)에 보관됐던 수능 문답지는 16일 오후 2시께 도교육청 본청 보관 장소로 옮겨져 제주시(94지구) 문답지와 함께 관리된다.

 

이는 보관 장소를 일원화, 보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문답지는 경찰 2명, 도교육청 직원 2명, 교육부 중앙협력관 2명 등 총 6명이 24시간 철통 보안 관리한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관리 인원을 증원하면 인원을 새롭게 편성,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수능 시험장 준비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한다.

 

학교 현장과 긴밀한 협조 하에 수능 감독관 배치와 수능 교실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도내에는 포항처럼 고사장이 지진 피해를 본 곳이 없어 고사장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교실을 바꿔 커닝 우려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시험장 준비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물품 역시 예산을 추가 투입, 새롭게 구비할 방침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과 주변 지역 주민, 아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수능보다 안전’이라는 교육부의 방침을 적극 존중한다. 이 뜻에 맞게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수능이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교육부가 수능 일주일 연기 방침을 발표하자 도교육청은 즉각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와 감독관 차출로 인해 휴업이 예정됐던 제주과학고를 제외한 도내 29개 고등학교는 휴업을 결정했다.

 

학교장들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휴업 사실을 알린 한편 졸업생과 검정고시생들은 도교육청의 별도 안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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