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남북교통망, 노형 우회도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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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도정질문 답변...축산 불법 강력 대처..."강정 구상권 소 취하" 답변 해프닝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6일 “제주시 동지역의 도심 시가지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남북축을 연결하는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노형로터리를 우회하는 도로를 증·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열린 제35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제주시 동지역의 남북교통축이 미흡하다. 애조로와 아라동으로 집중된 교통을 분산시킬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고운봉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연산로, 연북로, 애조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동서로 연결되고 있지만 남북으로 연결된 도로는 부족하다”며 “중앙로에 집중된 남북 교통망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노형로터리를 중심으로 교통문제가 심각하다는 유진의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의 질의에 대해 “제주공항, 노형로터리, 평화로 구간이 제주 전체 교통을 마비시키는 핵심 축”이라며 “이 도로의 교통 분산을 위해 우회도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제주공항에서 오일시장, 월광로, 중산간도로를 지나 평화로로 직접 연결되는 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 도로가 연결되면 무수천 교차로 이전 지역의 평화로에서 제주공항까지 직접 연결되는 교통망이 구축된다.


원 지사는 제주 동부지역의 균형발전과 관련해 “근본적인 갈등과 논란이 남아 있지만 제2공항이라는 관문광역교통과 그와 연결된 간선도로, 사회기반시설을 갖춘 계획도시가 어떻게 배치되느냐가 근본적인 틀이 될 것”이라며 “제2공항과 연결된 주변 발전계획 등이 동부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분뇨 문제에 대해 원 지사는 강력한 행정조치와 함께 양돈농가의 자구노력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축산분뇨, 악취 문제를 예방하지 못해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노력을 했지만 눈앞의 이익에 따라서 축산분뇨 무단 배출, 악취 등이 사회 전체의 부담으로 떠넘겨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축산분뇨 무단배출 양돈장에 대해서는 배출시설 허가를 취소했다”며 “한 번 적발되더라도 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크아웃을 도입하게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도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원 지사는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소송과 관련해 “소가 취하됐다”고 답했다가 발언을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원 지사는 구상권 청수 소송과 관련해 “긴급히 소식이 들어왔다. 소가 취하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가 질문 마지막 순간에 “100% 정확히 말하지 못했다. 정정하겠다. 오늘 정부와 강정마을 대리인간에 협의해서 큰 틀에서 합의가 됐고, 법원에서 직권 조정안이 사실상 마련됐는데 소 취하 등 모든 것을 같이 노력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직권 조정안을 양쪽에서 받아들일지는 아직은 불확실하다”며 “상세한 내용을 말씀드리지 않으면 가짜 뉴스를 전파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공식적으로 정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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