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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문학동인회, 한라산 문학 제30집 ‘우주를 체험한 문장가에게’ 발간
▲ 한국문인협회제주도지회가 지난 8월 26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정원 산책을 개최한 가운데 한라산문학동인회가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문학체험행사를 벌였다.

‘옷고름 풀리듯 밝아오는 아침/여명의 빛 가운데/그는 말이 없다//발목을 적시던/소낙비/어느 여름날의 사랑//무적으로 돌아와 곁에 누운/안개 숲/고해성사와도 같이/비밀의 고백//땅 끝 저 만치에서부터/온 몸을 적시고 있다’(강윤심 작가의 시 ‘해무’)

 

한라산문학동인회(회장 김병심)가 연간 동인지인 한라산문학 제30집 ‘우주를 체험한 문장가에게’를 발간했다.

 

이번 동인지에는 17명의 동인시 80편이 실렸다. 또 ‘한라산’을 주제로 한 테마시 5편과 함께 다시 읽고 싶은 옛 동인의 시 12편을 모았다.

 

김병심 회장은 여는 글을 통해 “신화가 무궁무진하게 살아 숨쉬는 제주는 어쩌면 이 시대 예술과 문학의 불씨가 보존된 사원인지도 모른다”면서 “개인적인 이야기, 느리고 서툰 개인풍의 자장가 등 시집은 당신의 발밑에서 가볍고 느린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기돈 문학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이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누가 썼는가에 따라 각기 다양한 개성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한라산문학동인회 30년 역사는 회원들의 성장에 든든한 토양으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라산문학동인회는 1987년 창립돼 제주지역 최장수 문학동인회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화요일 저녁에 모여 자작시를 발표하고 합평회를 갖고 있다. 그 외에 창작 이론 등 여러 학습을 통해 질 높은 문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고,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http://cafe.daum.net/halla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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