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 내년까지 안쓰면 소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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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 유효기간 10년…2019년 1월 1일부터 연차적으로 사라져

항공사를 이용할 때마다 쌓아온 항공 마일리지가 2019년 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사라진다.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가 ‘2008년 이후 적립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10년’이라는 내용으로 2008년 약관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2007년까지 쌓은 마일리지는 평생 쓸 수 있지만, 2008년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는 10년 내로 소진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첫 적용은 2008년부터 10년이 지난 2019년 1월 1일 시작되며, 적립 날짜에 상관없이 해마다 일괄적으로 없어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적립규모는 각각 1조9127억원과 5476억원으로 전체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이른다.


항공사 고객 1인당 평균 12만원의 마일리지를 쌓아두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적립한 마일리지를 원하는 때, 원하는 용도로 충분히 사용하기 어려워, 연평균 2500억원에 이르는 마일리지 가운데 상당 규모가 소멸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항공사 고객 대부분이 마일리지를 보너스 항공 구입이나 좌석 업그레이드 등에 사용하고자 하지만 인기 노선일수록, 또 휴가철 등 성수기일수록 마일리지 사용 좌석이 제한된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경우 항공편 예매 외에도 호텔과 렌터카, 영화관 등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이 역시 지역과 장소 등이 제한적으로 사용처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마일리지가 처음으로 소멸되는 만큼 항공사와 협의해 이러한 사실을 대상 고객에게 충분히 안내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특히 항공사가 마일리지 사용처를 지금보다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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