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관광객 8개월 만에 제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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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따른 한한령 이후 첫 사례…상하이서 25명 입국해 3박4일간 머물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지난 3월 이후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8개월 만에 제주를 방문한다.


20일 우성덕 뉴화청국제여행사 대표에 따르면 상하이 중국인 단체관광객 25명이 29일 오전 제주공항으로 입국해 3박 4일간 머문다.


뉴화청국제여행사는 중국 현지 소규모 광고를 통해 단체관광객을 모객 했다. 이들은 전세기가 아닌 일반 항공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우 대표는 “지난달 중국의 제19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한한령(限韓令)이 풀렸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단체여행객의 한국 방문은 없었다”며 “이번 상하이 팀을 시작으로 여러 건의 단체 방문을 추진 중이다.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추세라면 내년 1월부터 중국~제주 간 전세기 운항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일 중국 당국이 암묵적으로 한국여행상품 판매와 광고를 금지한 이래 지금까지 제주를 찾은 단체관광객은 없었다. 다만 5명 안팎의 개별여행객만이 제주공항과 인천공항 등을 통해 들어왔다. 


이처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될 기미가 보이면서 제주지역 관광업계도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시장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되 기존 양적 관광객 유치에 치우쳤던 면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이번 방문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8개월 만에 제주를 찾지만, 중국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내년 초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꾸준하게 질적 관광을 추진할 방안을 고안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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