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의장, 의장직 사임..."도민 성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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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 이유로 21일 사퇴서 제출...신임 의장 선출 놓고 여야 입장 차, 최종 결론 '귀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바른정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이 21일 의장직을 사퇴했다.

 

신 의장은 이날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인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더 악화되는 건강을 지키고 치유에 전념하기 위해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제10대 도의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도민과 동료 의원들과 함께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7대 제주시의회 의원으로 지방의회에 입문한 이후 8대, 9대, 10대 도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7월부터 제10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아 왔다.

 

신 의장은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을 의정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왔던 기억과 성과는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제주의 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도민의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장이 사퇴를 결정함에 따라 도의회는 신임 의장을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신임 의장을 놓고 도의회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기존 의장을 받아왔던 바른정당이 의장직을 놓고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현재 도의회 의석수는 민주당 16석, 바른정당 13석, 자유한국당 5석, 무소속 2석, 교육의원 5석 등 41석이다. 10대 의회 출범 당시에는 새누리당이 다수당이었지만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으로 나눠지면서 민주당이 1당으로 올라섰다.

 

관행적으로 도의회 의장은 다수당의 다선 의원이 맡아왔다. 이에 따라 10대 의회 전반기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구성지 의장, 후반기는 신관홍 의장이 맡았다.

 

민주당에서는 당연히 의회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바른정당은 10대 의회 출범 당시 의장과 상임위원장에 대해 협의한 대로 바른정당에 권한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당을 비롯한 도의회 내부 교섭단체 간에 협의에 관심이 모아진다. 의장은 원칙적으로 본회의 표결에 의해 선출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 본회의인 다음달 13일 내년도 제주도와 도교육청 예산안 의결과 함께 의장이 선출될지 아니면 예산안 확정에 앞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의장을 선출하게 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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