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출발선…수능 14개 시험장서 일제히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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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진으로 일주일 연기…시험 교실만 변경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시험 후 학생 선도 활동도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2일 제주 제94지구 제6시험장인 중앙여자고등학교를 찾은 수험생들이 변경된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포항 강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제주지역 수험생 7100명이 오늘 수능시험을 일제히 치른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제주(94)지구 10개 시험장, 서귀포(95)지구 4개 시험장 등 14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시험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해야 한다.


수능 연기에 따라 시험장(학교 단위)은 동일하지만 시험실(교실 단위)이 부정행위 방지 차원에서 새롭게 교체됐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통신 기능(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반입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갖고 간 뒤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하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수능 시험은 ▲1교시 국어 오전 8시40분~오전10시(80분) ▲2교시 수학 오전 10시30분~낮 12시10분(100분) ▲점심 낮 12시10분~오후1시(50분) ▲3교시 영어 오후 1시10분~오후 2시20분(70분) ▲4교시 한국사·탐구 오후 2시50분~오후 4시32분(10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오후 5시~오후 5시40분(40분) 등이다.


항공기 소음 통제는 오후 1시 5분부터 35분간 국내 전 지역에서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제주도,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지원을 받아 사전에 시험장 학교를 대상으로 소방·전기·가스 안전 점검을 하고 미비점을 새롭게 보완했다.


또 파견 감독관을 중심으로 시험장 학교 준비상황 종합점검반을 편성해 시험장·시험실 설치 상황과 듣기평가용 방송시설도 점검했다.


시험 당일 교통 소통 원활화를 위해 관공서·국영기업체·금융기관·연구기관 등은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한다. 시험장인 제주사대부고와 맞닿아 있는 사대부중도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미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도내 곳곳에 비상 수송차량과 사이드카를 배치해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들을 돕는다.


시험장 주변에는 경찰, 자치경찰,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주정차단속요원 등이 배치돼 현장 교통정리에 나선다.


시험 시간 동안 시험장 주변 자동차·응급차량 경적이 금지되고, 주변 공사장에 소음 발생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소음방지 대책도 마련됐다.


이석문 도교육감은 “갑작스런 수능 연기로 많이 놀라고 당황했을 텐데 도민들은 지진의 피해를 함께 걱정하고 함께 치유하며 차분하게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였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수능이 끝난 후 제주시청 주변 및 대학로, 탑동, 신제주, 서귀포 1·2호 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학생 선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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