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해안도로 관리 엉망진창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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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 포트홀 발생…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시급
▲ 제주시 애월해안도로 일대가 행정의 관리 소홀로 도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인 제주시 애월해안도로 일대가 행정의 관리 소홀로 인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서 애월리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애월해안도로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엄리 구엄포구 돌염전은 관광객들로 인해 활기를 띠고 있었지만 인근에 설치된 목재 데크가 망가진 채 방치돼 있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곳은 출입을 막기 위한 접근금지 테이프가 겹겹이 둘러쳐져 있을 뿐 제대로 된 안전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관광객 윤모씨(33·경기도 남양주시)는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애월해안도로가 언론을 통해 연이어 소개되며 핫플레이스로 인기가 높아 기대가 컸지만 산책로가 훼손돼 있고 해안 곳곳에는 쓰레기가 쌓여있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애월해안도로는 도로 폭이 좁고 커브 구간이 많지만 중앙선은 잘 보이지 않았으며, 지워진 구간도 있는 등 도로 곳곳이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었다.


또한 도로 곳곳에는 포트 홀(아스팔트 포장도로에서 포장 재료가 깨지거나 패이는 현상·Pot hole)이 생기고 일부 도로는 울퉁불퉁 굴곡이 심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와 함께 애월해안도로 일대는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산책을 즐기는 곳이지만 일부 구간에는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으며, 다락쉼터공중화장실 앞에 설치된 비상벨은 훼손된 채 방치돼 있어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이처럼 애월해안도로 곳곳이 행정의 관리 소홀로 인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것은 물론 제주관광 이미지마저 흐리고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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