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6일 굿 진행…4~7일까지 영감놀이 교실도 열려
올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굿이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다음 달 16일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술년 맞이 무사안녕기원굿을 마련한다. 또 기원굿에 앞서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영감놀이 교실 ‘연불 신불’을 진행해 행사 시작을 알린다.
무사안녕기원굿은 제주의 자연과 사람과 공동체를 지켜주는 1만8000 신들에 대한 감사 의례이자 무술년을 맞아 제주공동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사안녕기원굿은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초감제, 본향듦, 석살림, 영감놀이 재차로 집전된다. 초감제는 모든 신을 굿하는 장소로 청하는 제차이다. 본향듦은 본향당신을 청해 들여 축원하는 과정이다. 석살림은 신을 즐겁게 놀리는 의미의 제차이다. 영감놀이는 연극적인 제차이다. 풍어를 이루게 해주는 영감의 내력을 풀이하는 등 사람들에게 궂은 일이 없도록 기원한다.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영감놀이 교실은 영감놀이 전과정을 배우고 짚배와 영감탈을 만들어 영감놀이를 직접 연행해 공동체 무사안녕을 빌며 새해 희망을 기원한다.
제주칠머리당 영등굿보존회 관계자는 “무사안녕기원굿을 통해 칠머리당영등굿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제주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이 함께하는 행사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고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가능하다. 문의 753-78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