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책으로 잇는 낭만적인 인문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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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성도서관과 한라도서관 인연
역사·문화 이해 높이며 소중한 우정
제주 대표 문헌 100종·187권 보관돼
이는 세월이 빠르게 변한다 해도 초심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하이난성도서관 관계자들은 한라도서관 간의 우애가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 글을 전달했다.

 

‘책’을 연결 고리로 갖고 있는 그들의 인문 교류는 낭만적이다.

 

하이난성도서관(관장 리퉁)과 한라도서관(관장 김동용)은 ‘2015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들 도서관은 다양한 경험 및 정보 교류, 상호 협력 강화를 통해 양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2년 째 소중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도서관 내 별도 자료관을 마련해 상호간 지역 자료를 꾸준히 교환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07년 2월 2일 문을 연 하이난성 도서관은 하이커우(海口)시 궈싱따따오(國興大道) 문화공원에 위치해 있다.

 

중국에서 가장 최근에 개원한 성급 공공도서관으로 2007년 10월 28일부터 정식적으로 대외 개방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소장된 보통 문헌은 6만700여 종이며, 연 평균 신문·간행물이 3259종이 새롭게 들어온다.

 

하이난성도서관과 한라도서관은 지난해 6월 우편 송부 방식으로 상호 문헌 자료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한라도서관에서 보낸 제주도 대표 문헌 100종·187권은 하이난성도서관에, 하이난성도서관에서 보낸 하이난 지역 문헌 100종 104권은 한라도서관에 각각 보관돼 있다.

 

제주가 하이난에 보낸 책 중에는 제주4·3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주 전설, 제주 방언의 그 맛과 멋, 제주 속담 사전, 잠수 잠녀 제주 해녀, 지슬 등 제주의 역사를 담은 책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리퉁 하이난성도서관장은 “격년제 상호 방문 및 지역자료 상호 교환, 사서직원 연수 추진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처럼 양 도서관의 우정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하이난성도서관에서 보관 중인 제주 대표 문헌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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