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행복
나누는 행복
  • 제주신보
  • 승인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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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명상가

우리주변에 하루를 어렵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있다. 이럴 경우 그냥 피해가지 않는 게 더불어 사는 사회이다. 잔돈 꺼내는 일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모른 척 외면하자면 금방 후회가 된다. 동냥을 구하는 이들은 싸늘한 반응에도 무관심 잊어버리지만 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결코 유쾌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얼마간에 도움을 주고자하면 굳이 말리는 이들이 있다. 참! 밉상이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들 실제로는 다 부자란다, 심지어는 외제 승용차까지 타고 다닌다며 침을 흘려가면서까지 굳이 반대에 선다. 마치 가까운 이웃처럼 잘 알고 이야기 한다. 또 이들이 주장하는 이유에는 자꾸 도움을 주면 더 많이 생겨 날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한다. 이건마치 길이 깨끗해지면 환경미화원들이 직장이 없어지니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려도 된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분들도 시간이 지나고 밤이 오면 집으로 가야한다. 기어서 갈수도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 할 수도 없다. 날씨라도 급작스럽게 변해 비나 눈이라도 내리면 난감할 것이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숨어서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보석보다 빛나는 이들이다. 굳이 어떤 대가를 받자고 하는 일이 아니지만 이는 분명히 복을 쌓고 있을 것이다. 또한 여기에 대한 보답은 소리 없이 오며 혜택은 형제, 자매가 될 수 있고 부모와 자녀가 될 수도 있다. 아름다운 내면을 가져야한다. 호숫가에 돌을 던지면 그 파장은 끝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다. 이것이 심판이다. 반드시 착한 선행과 나쁜 거짓은 어딘가에 기록에 남겨져 상과 벌로 구분될 것이다. 귀찮다가 아닌 고마움을 가져야한다. 낯선 이의 방문에 대문을 활짝 열어야한다. 볼일을 끝내고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로 향하다가 불쌍해 보이는 이가 고개를 숙인 채 적선을 구하고 있었다. 무심코 지나치다가 기분이 편하지 않아 오던 길을 되돌아 얼마간의 돈을 드리면서 저녁이라도 사드시라고하면서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고 손을 잡아드리고 일어서는 순간 대형트럭이 달려와 내가 타려던 택시와 사고를 내고 말았다. 차는 고쳐질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었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만약에 이 순간이 없었으면 생각하기도 싫은 아찔한 경험이었다. 이런 소중함을 깨우쳐야한다. 이는 우연이 아닌 받은 자의 진정한 기도 덕분이었을 것이다. 삶의 질을 바꾸는 작은 시작일 것이다. 큰 것을 주려는 욕심이 아닌 나눌 수 있는 행복을 찾아야한다. 생각이 아닌 실천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