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지킴이 근로 환경 ‘찬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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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만6000원 불과...자원봉사자로 시급 적용도 못 받아

도내 학교 안팎에서 활동하는 ‘배움터 지킴이’의 근무 여건이 열악해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배움터 지킴이는 각 학교당 1명으로 모두 212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초·중·고교에 배치돼 학교 순찰을 통한 폭력 예방과 학생 흡연·음주 단속, 교통정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에게 하루 4시간 기준 3만6000원의 봉사활동 비용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일선 학교에서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최대 8시간씩 일하는 배움터 지킴이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최저 시급도 못 받고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 임금(시간급)은 6470원으로 8시간 기준 일급은 5만1760원이다.


더구나 서울시의 경우 내년부터 배움터 지킴이에 시간당 1만원 수준의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제주도는 배움터 지킴이는 자원 봉사자로서 최저 임금 개념을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춘광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동홍동)은 “내년도 최저 시급(7500원)에 준하는 금액을 제공해 배움터 지킴이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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