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서 외국 국적자 15만 교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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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필 전 美버지니아주 한인회 회장
세계의 많은 두뇌들이 미국에 있다. 미국 대학에서는 특별하게 외국문화를 가르칠 필요성이 없다.

미국 약 8000개가 넘는 대학에서는 100개국에서 태어난 교수들이 강의 시간에 간접 자신들의 문화를 이야기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대기업, 정부에서 일을 하고, 외국에 있는 미국지사에서 일을 한다. 외국어는 이들에게 장애물이 아니다. 이들은 미국 대학 총장, 학장, 교무처장 등 높은 지위에 올라가 있어 미국 대학은 미국의 전유물이 아닌 국제 대학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미국의 교육행정, 문화에서 벗어나게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교수방법론에 미국식 철학이 100% 들어가 있다. 그만큼 문화를 세계에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쉬지 않고 교육개혁에 들어간다.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교육위원들이 마음을 한데 뭉친다.

미국은 100개가 되는 국가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그리고 미국이 필요로하는 이공계 학위소지자를 환영하며, 졸업 후 대학, 기업, 연구실에서, 정부에서 스카우트해 간다. 이들에게 미국시민권을 부여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자기 직장에서 보증해 주면 시험 절차를 거쳐 바로 시민권을 준다. 시민권 수요 선서식에서 강조하는 것은 미국시민으로서 미국을 위해 충성한다는 서약이다. 특히 정부가 필요로 하는 인물은 일주일 이내에 시민권을 준다. 미국은 매우 현실적이며, 실용적이다. 미국이 어떻게 강국이 되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미국 워싱턴에 한미과학자협회가 있다. 회원은 미국에서 취득한 석사학위, 박사학위 취득자 4500명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다. 한인 과학자들은 대학총장, 학장 교수, 미국정부 직원, 대기업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의 두뇌 엘리트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시민권자들이다. 그들의 자녀는 2세로서 백인과 언어를 똑같이 구사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인 혈통들의 우수성은 미국과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금 미국의 유엔대사는 인도계 2세이며, 차기 주한미국대사 빅터 차도 한인 2세다. 미국 사회의 장점은 국익에 이익이 되는 사람을 인정해 주며, 기회도 준다는 점이다. 과거와 달리 미국에서는 수학 중심 이공계를 선호하고 있다. 이유는 앞으로 생산제조 절차는 과학에 근거를 둔 4차 산업 발전을 고려해 이공계통을 선호하는 이유다.

미국은 앞으로 100년간 세계지도자로서 앞서가는 과학 산업을 일으켜 세계경제 주도권을 다시 잡겠다는 욕망에 가득 차있다. 그리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우선 세계의 우수한 두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고, 첨단과학연구소 50개 이상에서 세계 두뇌들이 모여 있다. 그만큼 예산도 충분하다.

한국과 미국 간에 체결한 FTA 속에 한국 두뇌와 미국 두뇌가 함께 첨단과학을 발전시켜 아시아국들에게 봉사하자는 문장이 들어가 있다.

미국 대학은 미국의 소유물에서 국제적 단계를 넘어 섰다. 지금부터 외국 대학과 함께 미래 과학연구에 컨소시엄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얼마 전 제주신보에 보도된 미국 사립고등학교 분교를 제주에 설립한다는 기사는 세계의 교육 커리큘럼이 동화돼 가고 있다는 단적인 예이다.

마찬가지로 세계는 혼합 경제생산성에 진입한 지 오래다. 우리가 바라보는 미국의 대학 교육행정 이면에 외국 출신 교수들이 강의를 책임져 청년들에게 세계문화를 주입시키고 있지 않은가. 경제, 과학연구에도 컨소시엄이 형성되고 있다면 그 다음 대학교육 과정도 혼합시대로 진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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