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위원장 "원희룡 지사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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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제3자 뇌물수수, 인사 리스트 의혹" 주장...원 지사 한국당 복당 선긋기 분석도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 지사의 최측근인 현광식 전 비서실장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 보도와 제주도 인사와 관련한 ‘화이트·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보도가 제기됐다”며 “드러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지금 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 인터넷 신문이 원 지사의 최측근인 현광식 비서실장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현 전 실장이 읍·면·동장, 실국장, 과장급 및 담당급 공무원과 심지어 공무직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성향을 분석한 리스트를 만들어서 인사에 적용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며 “작금의 사태는 너무나도 위중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에 당선되면서 성과를 보여주기에 급급하다. 그러다보니 교통정책 등 설익은 정책 추진으로 도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며 “제주도민을 보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대망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초 보도가 나간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원 지사와 현 전 실장은 아직도 한마디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도민들의 의구심에 대답해야 한다. 사퇴를 해야 한다. 그것만이 그나마 원 지사를 지지하고 성원을 보냈던 제주도민의 체면을 지켜주고 속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도정에서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 위원장이 사실 여부가 명확하게 규명이 되지 않은 의혹 보도는 물론 도정정책을 비판하고 지사의 퇴진까지 요구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정가에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원 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설과 관련해 사전에 선긋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부위원장 역시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 유력 후보라는 점에서 원 지사가 복당할 경우 당내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이 도지사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원 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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