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대향연인 제21회 제주들불축제가 2018년 3월 1~4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시와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위원장 김봉오)는 내년 들불축제의 주제를 전국 공모로 선정된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로 선정했다.

제주시는 들불축제 총괄감독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업 총괄과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한 정상용씨를 위촉했다.

내년 들불축제는 제주를 넘어선 대한민국 대표 축제 육성 및 도민과 관광객의 요구에 부응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먹을거리 및 살거리 발굴을 통한 소득 창출 및 철저한 안전관리와 불편 해소로 참가자 모두가 행복한 축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제주시와 추진위는 이를 위해 새별오름 행사 공간에 대한 디자인을 재구성하고 주제 공연의 작품성 강화 등으로 축제 스토리 완성과 관광객 이용 편의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지적돼 왔던 축제의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제21회 제주들불축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들불축제는 가축 방목에 따라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과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재연한 것으로 지난해 35만4710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축제는 2016~2017년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제주도 최우수축제·대한민국 축제콘텐츠 축제관광부문 대상을 받는 등 우리나라 대표급 축제로 발돋음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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