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크루즈 입항 ‘감감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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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해빙 무드에도 올해 제주 입항 종료…내년에도 불투명
저가관광 폐해 우려 질적관광 모색 지적도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드 보복사태와 관련한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에 들어가고 있는 모양새지만 한국 단체관광에 대한 제한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발(發) 국제 크루즈 제주 입항 재개는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월 한 달 동안 예정됐던 국제 크루즈 제주 입항이 모두 취소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국제 크루즈선의 제주 입항은 완전히 종료됐다.


지난 3월 15일 사드 보복이 시작되기 이전까지 국제 크루즈선의 제주 입항 실적은 78회, 관광객은 17만1527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크루즈 입항이 종료된 현재까지 실적은 98회 입항에 관광객은 18만9732명에 불과했다. 사드 보복 이후 9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20항차만 제주에 입항했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항과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을 통해 700항차 이상 국제 크루즈가 입항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600항차 이상이 취소된 셈이다.


더욱이 내년에도 언제부터 재개될 지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가 최근 확정한 내년도 크루즈 입항 일정에 따르면 제주항에는 422항차,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에 328항차 등 모두 750항차가 예정돼 있다.


제주도는 크루즈 업계에 제주항과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할 경우 1개월 전에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까지 입항하겠다는 선사는 없는 상태여서 내년 1월에도 크루즈선의 제주 입항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도 입장에서는 한국과 중국 정부 간의 협상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태다.


반면 중국발 크루즈 등 단체관광에 너무 기대서도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규모 단체관광객이 준비 없이 들어올 경우 과거 저가관광의 폐해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한·중 관계가 단계적으로 해빙 무드를 타고 있는 현재의 시점을 질적관광을 대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야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 금지 해제 분위기에 따른 중국시장 회복에 적극 대응하되 양적 관광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질적관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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