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에도 중국인들 제주토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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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97만4000㎡(29만4635평) 사들여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조치로 올 들어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은 감소했지만 제주 토지에 대한 중국인들의 매입은 꾸준히 늘어 올 상반기 기준 중국인 소유 토지 면적은 우도면적(618만㎡)의 1.5배를 넘기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인들의 제주 토지 매입 증가로 작년 말 대비 올 상반기 제주지역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 증가율이 전국서 가장 높았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지역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은 2114만㎡(5241억원), 우도면적의 3.4배로 제주 전체 면적의 1.08%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안 중국인들은 97만4000㎡(29만4635평)를 사들여 중국인 토지 보유 면적은 939만6000㎡(284만2290평)로, 작년 말 842만2000㎡(254만7655평)보다 11.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제주지역 외국인 토지 보유면적 2114만㎡의 44.4%다.


사드 보복 조치에도 불구 중국인들의 제주지역 토지 보유면적은 증가했지만, 미국이나 유럽, 일본인들의 소유 면적은 감소했다.


제주지역 외국인 토지 보유면적은 2015년까지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16년은 소폭 감소했으며, 올 들어 중국인 토지 매입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 2114만㎡ 중 용도별로는 레저용이 1115만8000㎡(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야 및 농지가 935만5000㎡(44.2%), 주거용이 45만7000㎡(2.1%)로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국적별 외국인 토지보유 면적은 중국이 939만6000㎡로 가장 많고, 미국 360만6000㎡, 일본 233만5000㎡ 등이며, 전체 제주면적의 1.0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재 외국인 토지보유 면적은 지난해 말 2000만2000㎡(4878억원)보다 138만㎡·5.7%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 0.3%를 훨씬 상회하면서 외국인들의 토지 구입이 지속되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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