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안 첫 눈…제주섬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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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대륙고기압 영향 기온 큰 폭으로 떨어져…강한 바람에 체감온도 영하권
중산간지역 일부 도로 결빙돼 차량운행 통제
▲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5일 한라산 1100도로에 결빙구간이 발생하면서 어승생 삼거리에서 경찰이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사진 왼쪽) 또 이날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리면서 제주시 월평1교 앞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제주에 동장군이 엄습하면서 한라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해안가에도 올해 첫 눈이 관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제주지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서해상에서 찬공기와 바닷물이 만난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한라산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40분을 기해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17㎝를 비롯해 진달래밭 15㎝, 어리목 12㎝, 아라동 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해안가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제주 2.4도, 성산 1.1도, 고산 2.7도, 서귀포 2.9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서귀포시를 제외한 제주 전역의 체감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해안지역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날 새벽 제주시지역에서는 올해 첫 눈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12월 15일)에 비해 10일, 평년(12월 8일)에 비해 3일 빠른 것이다.

 

추운 날씨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중산간 지역 일부 도로가 결빙,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1100도로 어승생 수원지부터 자연휴양림까지 구간에 3㎝의 눈이 쌓이면서 소형차량과 대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고 운행하고 있다.

 

명림로의 경우 한화리조트부터 사려니숲길 구간에도 눈이 쌓이면서 결빙되면서 소형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오전 한때 차량운행이 통제됐던 5.16도로를 비롯해 번영로, 비자림로 등은 오후부터 도로에 쌓였던 눈이 녹아 차량 운행이 재게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은 서서히 그치고 있지만 추운 날씨는 밤 늦게까지 이어지겠다”며 “6일 오전부터 서서히 추위가 해소되다 오후에는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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