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서회 회원 성정자 작가 인터뷰
“서예는 제 삶의 활력소이자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에요.”
탐서회 회원이자 대한민국장애인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정자 작가(여·55)는 5일 제17회 서예작품 및 평생학습전시회 오픈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성 작가는 20대 초반 의료사고로 하반신마비 판정을 받고, 삶의 의욕도 잃고 시도함에 있어 늘 주저함이 있었다. 우연치 않게 서예전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서예를 시작했다는 그.
성 작가는 “서예를 한다는 건 단순히 먹과 붓으로 종이 위에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들여다보는 수양 과정이다”면서 “서예가 아니였다면 저는 세상과 소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탐서회 회원들이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회원 분들이 전국대회에도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됐고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과 같은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성정자 작가.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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