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수산물을 훔쳤다가 몸싸움 끝에 해녀들에게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녀들이 잡은 소라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류모씨(44)와 왕모씨(34)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월 29일 오전 10시30분께 서귀포시 모 어촌계 식당 앞 해안가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소라 10㎏(시가 1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는 현장에서 범행을 목격한 A씨(60·여) 등 해녀들과 몸싸움 끝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고 도주한 왕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20분께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됐다.
해경 조사 결과 류씨는 2014년 7월, 왕씨는 2015년 4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이후 불법 체류하면서 건설현장에서 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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