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보행자 사망교통사고 급증
12월 보행자 사망교통사고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전체 74.1% 달해...일몰.일출시간대 집중 안전운전 절실

해마다 12월이면 제주지역 보행자 사망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4년 92명, 2015년 93명, 2016년 80명 등 265명에 달한다.

 

이 중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4년 45명, 2015년 40명, 2016년 39명 등 12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6.8%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12월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7명 중 20명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로 비율로 보면 74.1%에 달해, 평균보다 무려 28%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2월의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시간대별로는 일출시간인 오전 6시부터 8시까지와 일몰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가 각각 7명씩으로 3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세 이상 사망자가 1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0%를 차지했으며, 이 중 13명이 65세 이상 노약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일 오전 7시7분께 제주시 한경면 판포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50대 여성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12월 보행자 사망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은 감귤 수확 철 등을 맞아 농사를 짓는 노인들의 활동이 많아진데다 어두운 야간 시간이 늘어나면서 일출 및 일몰시간대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은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각 마을과 경로당을 통해 사고 예방 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캠코더를 활용한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의무위반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어둠 때문에 보행자를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평소보다 속도를 시속 10~20㎞ 가량 낮추는 것이 좋다”며 “보행자는 도로를 건널 때 횡단보도를 이용하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