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 피카소의 여인들
거울 속, 머리가 허연 중년 여인이 날 보고 웃고 있네/누구시죠?/난 아직/열아홉 소년데.//(진진의 시 ‘봄날은 간다’ 중)
진진(본명 진창진) 시인이 시집 ‘피카소의 여인들’을 출간했다.
비인간화 돼가는 현대 사회의 체제 속 ‘역할’에 얽매여 사느라 잃어버린 현대인의 사랑과 슬픔, 그리고 내면의 자아를 `탐색하고 있다.
생활 속 자신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인간의 삶과 사랑은 무엇이며 자신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다.
시집 제1부는 사랑을 갈구하는 여성들의 삶을, 제2부는 어긋나거나 변해버린 사랑의 뒷모습을, 제3부는 타인들과 얽히고설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제4부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본래의 자아를 탐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월간문학 출판부 刊,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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