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의 언어로 엮어 만든 정겨운 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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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음동인, 주운 돌 발간

‘네가 내게 위로를 청해도/난 그걸 바라보지 못한다./여전히 서 있기만 하는 너는/어둠을 간직한 채 깨어진/밤의 파편이 되어있다.//’(정현석의 시 ‘눈먼 숲’ 중)


라음동인지 여섯 번째 묶음 ‘주운 돌’이 발간됐다.


허유미, 김나영, 김애리샤, 정현석, 송두영, 고희화, 김솔, 정지은, 안은주, 서재섭, 이민화, 문경수, 김정희, 윤혜정, 현택훈, 고나영 작가 등 16명의 동인 시 73편이 실렸다.


계이름 중 가장 경쾌한 ‘라’와 그늘 ‘음(陰)’을 합친 ‘라음’은 즐거움 속에서 슬픔을, 밝은 빛 속에서도 어둠을 찾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번 동인지에는 따로 특집을 구성하는 대신 ‘시의 밀원지, 제주도 밀원지’를 찾는 동인들의 시편을 모아 담았다.


우리 곁의 낯익은 지명, 혹은 잠시 잊고 있던 정겨운 옛 지명들이 눈에 띈다. 그곳에 얽힌 이야기와 감성들이 현실의 공간을 시(詩)의 공간으로 바뀌게 한다.


한그루 刊,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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