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일당 시민들에게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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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말레이시아 국적 3명 특수절도 혐의 조사 중
피해자에 개인정보 도용됐다고 속여

보이스피싱을 통해 돈을 갈취하려던 일당이 피해자의 기지와 용감한 도민들에게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말레이시아 국적의 칭모씨(26)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칭씨 등은 지난 6일 오후 3시35분께 우체국 직원을 사칭, 피해자 A씨(62·여)개인정보가 도용됐다며 현금을 인출, 차량에 보관해 놓으면 경찰을 보내 보관해주겠다고 속였다.

 

이에 A씨가 2000만원을 인출한 후 제주시 노형동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중 칭씨가 접근 현금을 절취하려 했다.

 

이때 순찰차가 출동하지 않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A씨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인근 식당에서 일을 하던 60대 여성을 비롯한 행인들이 즉시 칭씨를 붙잡아 경찰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칭씨가 머물던 모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칭씨의 공범이 2명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제주공항경찰대에 협조를 요청, 김포행 항공기를 타고 도주하려던 조씨(26) 등 2명을 항공기 탑승 직전 검거했다.

 

경찰은 칭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게 지시를 내린 조직책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피해자를 도와 범인들을 붙잡는데 도움을 준 시민들에 대해서는 감사장과 함께 신고·검거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에서는 전화상으로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확인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없다”며 “보이스피싱 추정 전화를 받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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