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광식 전 제주도지사 비서실장(55)을 둘러싼 제3자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현 전 비서실장을 둘러싼 제3자 뇌물수수를 비롯한 각종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오는 12일 최초 의혹을 제기했던 조모씨(58)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경찰은 조씨가 그동안 제기했던 현 전 비서실장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비롯한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가 끝난 후 필요할 경우 현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 대표 고모씨(55) 등도 추가 소환해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관련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사실 확인을 위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없는 만큼 조씨를 조사한 후에야 구체적인 조사방향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혹은 조씨가 2015년 현 전 실장이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건설업체 대표 고씨를 통해 자신에게 매달 250만원씩 총 11개월간 2750만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제기됐다.

 

특히 조씨는 이 돈이 자신의 공직 내부 정보 수집과 고위직 성향 분석을 하는 것에 대한 대가로 지급됐다고 주장했지만 현 전 비서실장은 형편이 어려운 조씨를 도왔을 뿐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조씨는 오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의혹과 관련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