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형 피너클 MMA 코치(사진 오른쪽)가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대회에서 일본 히사나리 타마키 선수를 상대로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MMA란 입식 격투와 그라운딩이 혼합된 종합 격투기 운동이다.

 

입식 격투는 말 그대로 서서 하는 격투로 킥복싱, 태권도, 공수도, 쿵푸 등의 종목이 있으며 누워서 겨루는 그라운딩은 주짓수, 레슬링 등의 종목이 있다.

 

MMA는 이러한 두 종목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모든 무술을 사용해도 된다는 점에서 가장 틀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이다.

 

대표적인 MMA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가 있고 국내에서도 ROAD FC 대회를 통해 스포츠 종목으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하지만 MMA를 위험한 스포츠로 인식하는 일반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 운동에 도전하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제주지역에 킥복싱과 주짓수를 함께 교육받을 수 있는 MMA 교육장이 몇 곳 없는 실정이다.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한 MMA 체육관을 방문했다.

 

어린 학생부터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이 MMA 교육을 받고 있었고, 여성 회원들도 상당수 보였다.

 

이곳 체육관의 김규형 MMA 코치(32)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MMA가 가장 강한 스포츠임을 강조했다.

 

김 코치는 “상대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발전된 스포츠로, 무술 중에서 가장 실전에 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여성분들이 MMA를 호신용으로 배우기 위해 교육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MMA 교육은 선수부와 일반부로 평일 총 2번 진행된다.

 

김 코치는 “이 운동은 입식 타격과 그라운드를 병행하기 때문에 MMA 외에도 킥복싱, 주짓수 수업에 참여 가능하다”며 “훈련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갖추기 위해 개인 트레이너를 통해 맞춤형 1대1 컨디셔닝 훈련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MMA 수업에서는 킥복싱의 훅, 위빙, 로우킥 등 핵심 기술뿐만 아니라 주짓수의 암바, 삼각 조르기 등 기술 교육도 실시한다.

 

모든 교육에는 초급반이 따로 없지만 스파링을 할 시에 상급자가 초급자를 상대하며 지도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

 

김 코치는 “MMA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상급자가 공격을 받아주는 지도 대련에 재미를 느끼고 시간이 지날수록 스파링에 적응하게 된다”며 “단순히 힘으로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 머리를 쓰며 상대방의 움직임도 읽어야 하는 수 싸움도 있기에 더욱 재밌고, 기술을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짜릿하다”고 말했다.

 

이곳 교육생인 강동훈씨(28)는 “실력에 상관없이 같이 다독여주며 운동하고, 서로 성장한 모습을 봤을 때에는 정말 뿌듯하다”며 “입문한 지 얼마 안됐을 때에는 운동에 지치고 피곤함을 크게 느꼈는데, 지금은 오히려 운동을 안 하면 뻐근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샌드백 치는 자세를 잡아주는 등 초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MMA는 온몸 운동으로 근력, 지구력, 순발력 등 신체 능력 발달에 좋다.

 

또한 단체 교육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교감하며 사회성도 높일 수 있다.

 

김 코치는 “소극적인 학생들이 MMA를 배운 뒤 자신감이 생기고 말수도 많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