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IB통해 공교육 방향성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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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 정책포럼서 IB 도입·교사 연수 대폭 지원 강조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9일 홍콩대학교에서 열린 ‘동아시아 보충학습 공-사교육 파트너십 정책포럼’에서 제주 교육 자치 및 공교육 개혁 방안·비전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지난 9일 “제주는 특별법의 교육 자치 권한을 적극 활용, 공교육을 강화하며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IB(국제 공통 교육 과정) 도입 추진으로 공교육의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홍콩을 방문 중인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9일 홍콩대학교에서 열린 ‘동아시아 보충학습 공-사교육 파트너십 정책포럼’에서 제주 교육 자치 및 공교육 개혁 방안·비전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주로 대학 입시에서 사교육 문제가 나타나는 데, 제주는 특히 국제학교가 가까이 있어 (사교육 문제 해결의) 어려움이 있다”며 “제주특별법의 자율학교와 교장 공모제 등의 권한을 적극 활용해 교육감부터 모든 관리자가 교실을 충실히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IB 도입과 더불어 교사 연수를 대폭 지원해 문제 해결에 더 노력할 것”이라며 “‘인 서울’에 국한된 대학 진학이 아닌 아시아 및 다른 나라의 진학도 적극 권장,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또 “공교육 강화를 위해 학생 동아리 지원을 확대하며 교육 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동아리 활동을 ‘아이들이 스스로 만드는 작은학교’개념으로 접근해 관심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교육감은 지난 8일 IB를 운영하고 있는 국제학교 사우스 아일랜드 스쿨(SIS) 및 홍콩대학교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IB의 현황과 경험 등을 파악했다.


그레함 실버쏜 SIS 교장은 제주의 IB도입 방침을 듣고 “우리 학교는 IB 도입 초기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후 프로그램을 개선하면서 신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레함 교장은 “도입 초기 지역과 학부모들이 IB 개념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많은 학교 보다 1~2개 학교에서 성공 모형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며, 교육과정을 잘 이해하고 운영할 교사와 코디네이터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교육과정 운영의 명확한 컨셉이 필요한 데 높은 시험 점수 획득이나 입시에 치중하면 안된다”며 “미래 사회를 살아갈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키운다는 방향성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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