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대 출신 부부 제주서 제2의 인생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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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김금화 부부 16일 대정읍서 코리아 펜싱클럽 창단…선수 육성 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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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부부가 ‘펜싱 불모지’ 제주에서 지도자로서의 제2의 인생을 개척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박인(32), 김금화(35) 부부다.

 

이들 부부는 16일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코리아 펜싱클럽을 창단한다.

 

제주 이주 2년 차인 두 선수는 국내 펜싱계에서 실력이 출중한 국가대표 부부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전북 익산 출신의 박인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 연속 전국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한국 펜싱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아내 김금화는 부산 출신으로 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인, 김금화 부부는 펜싱클럽 운영을 통해 뛰어난 선수들을 발굴·육성함으로써 ‘펜싱 불모지’ 제주를 ‘펜싱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인은 “펜싱에서 득점하면 ‘투셰(Touche)’라고 외친다. 이 투셰는 ‘찔렀다’가 아니라 ‘찔렸다’란 뜻이다. 즉 득점한 사람이 아닌 실점한 사람이 손을 들고 상대편한테 점수를 주는 게 펜싱의 법도란 거다.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순간 무공이 올라가는 신사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와 겨뤄도 쉽게 지지 않는 열정과 실력 있는 선수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펜싱을 즐기다 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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