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우 作 동물왕국.

좌절과 고통만이 장애의 전부가 아니다. 장애를 갖고 살아오면서 갖게 된 특유의 감성과 독창성은 예술가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청년예술가 고동우씨(25)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개인전을 갖는 고씨는 그림을 그리며 그동안 인간관계에 아파하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던 그의 삶을 되찾았다.

 

전시 주제는 ‘내 짝꿍 캐릭터’로, 16일부터 22일까지 오전 11시에서 6시까지 갤러리비오톱에서 열린다.

 

고 씨는 “제가 좋아하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우리 가족을 그리면서 늘 행복함을 느낀다”면서 “내게 그림은 짝꿍처럼 친한 벗이고 캐릭터는 행복을 전달하는 친구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캔버스에 아크릴로 채색한 그림과 디지털 프린트, 타일 도자기 작품으로 구성됐다.

 

그림들은 매우 독특하게 표현되면서 색감이 강렬하고 캐릭터에 표정이 뚜렷하고 다양하다.

 

고 씨는 지난해 한국아르뷔르가 주최한 제5회 전국 아르뷔르·아웃사이어 아트 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장관 겸 영예의 대상(일반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