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청정수 "한방울도 아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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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가 천연 정수기 건강에 좋은 미네랄 함유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물 절약 종합대책 추진

맑고 청정한 제주의 물은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 등 기후변화의 위험으로 물 부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생활 속에서 소중한 제주의 물을 아끼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 물의 우수성=제주지역은 평균 2~3m 두께의 용암층과 퇴적층이 겹겹이 쌓인 지층 구조를 이루고 있다. 마치 섬 자체가 천연 정수기와 같아서 빗물이 화산암층 사이를 흐르는 동안 사람의 건강에 유익한 미네랄을 함유한 고품질의 지하수가 만들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에서도 이러한 제주도 물이 가정에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연간 상수도 수질검사계획에 따라 소독하지 않는 원수와 정수 처리를 거친 물,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도꼭지 물을 채수해 매분기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1~6월 도내 정수장 17곳과 마을 상수도 69곳을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한 결과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모두 충족하기도 했다.

 

▲물 부족 우려=하지만 기후변화 등에 따른 용천수 고갈 및 지하수위 하강으로 원활한 용수 공급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절수기기·빗물이용시설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물 절약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2001년 9월 28일 이전 가구의 60% 이상 절수기기 설치를 목표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하루 9429t을 절감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법상 신축 건물은 의무적으로 절수기기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력을 집중해 절수설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까지 숙박업 객실 11실 이상, 목욕장업 등 물 다량 소비업체를 대상으로 절수기기 설치여부를 확인해 미설치 사업장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관계자는 “물 절약 종합대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물 다량 사용업체에 대한 절수 설비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 도민들이 물을 절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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