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570t 등 총 1365t 수거해 바다 정화 앞장
제주시는 올해 2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청정 제주바다지킴이 제도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해안에 밀려온 쓰레기는 필요할 때마다 임시로 인부를 고용해 수거했으나 매번 파도에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한계를 겪어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어촌계를 중심으로 81명의 청정 제주바다지킴이를 채용했다. 이들은 1인 2㎞의 구간 책임제를 맡아 상시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연인원 1365명이 현장에 투입돼 괭생이모자반 570t과 해양쓰레기 795t 등 총 1365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
이들은 또 해양쓰레기 수거업무 외에 공유수면 무단 점용 및 훼손 행위에 대한 감시를 비롯해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위험지역 사전 통제 등 해안지역 안전관리 역할도 맡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내년 1월에도 청정 제주바다지킴이가 읍·면지역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하고 공개 채용을 할 예정”이라며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중간집하장에 운반할 수 있는 차량 구입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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