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초등학교 김재율 학생(사진 맨 앞)이 지난 7월 경기도 포천 대진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협회장배 전국 초중고 플로어볼 챔피언십’대회에서 경기도 여주 북내초를 상대로 과감한 드리블을 선보이고 있다. 동화초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플로어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하키의 재미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키를 변형한 뉴스포츠다.

 

하키의 무겁고 딱딱한 스틱 대신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스틱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마찬가지로 공도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가볍고 안전하다.

 

따라서 선수가 스틱이나 볼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플로어볼은 격렬한 보디 체킹(몸을 부딪혀 공격을 막는 일)이 허용되지 않으므로 어린이나 여성, 혼성팀의 경기도 가능하다.

 

이처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플로어볼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 혹은 어린 학생들에게 ‘배려의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 방식은 두 팀 간의 시합 형태로, 공간의 크기와 인원에 따라 3대3부터 6대6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상대 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리한다.

 

플로어볼은 기존 하키처럼 박진감 넘치며 안전성까지 검증되어, 전국에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많은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지난 7월 ‘협회장배 전국 초중고 플로어볼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동화초등학교는 제주 플로어볼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다.

 

고택훈 동화초 플로어볼 지도교사(35)는 “플로어볼은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운동”이라며 “체력 소모가 상당해, 지칠 줄 모르는 청소년의 에너지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력, 순발력 향상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학기 초에는 플로어볼 입문 학생이 많기 때문에 기본기 훈련에 비중을 둔다.

 

고 감독은 “플로어볼은 공이 최대한 스틱으로부터 떨어지지 않은 채 몸에 가깝게 드리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문 단계에서는 스틱을 이용한 드리블, 패스 등 기본기 위주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을 때리는 게 아닌 밀어내는 느낌으로 스틱을 다루는 게 핵심이며 공을 원하는 위치로 정확히 보낼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은 이 운동을 어떻게 배우나’라는 물음에 고 감독은 “몇 가지 장비만 있으면 즐길 수 있지만, 규칙을 준수하는 운동이기에 동호회 가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플로어볼은 안전성, 재미뿐만 아니라 우수한 보급률 덕분에 제주지역에 학교스포츠클럽 형태로 보급됐다.

 

사대부중 플로어볼부 출신 이민철군(영주고·17)은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 골인에 성공했을 때는 정말 짜릿하다”며 “이 운동 덕분에 팔과 손목의 힘뿐만 아니라 체력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플로어볼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에는 현재 2개의 플로어볼 사회인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송진호 제주플로어볼협회 전무이사(블루돌핀스·43)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사라봉 체육관에서 동호인들과 꾸준히 플로어볼을 즐기고 있다”며 “주니어팀과 훈련을 하고 고교팀과 리그전을 여는 등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측은 플로어볼 활성화를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플로어볼 교실을 운영했다”며 “일반 사회인들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