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유도인들이 제주에 모여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다졌다.
제주시·대한유도회가 주최하고, 제주시체육회·제주특별자치도유도협회가 주관한 ‘2017 제주컵 국제유도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 대학부, 일반부 등 전국 306개 팀 27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으며, 국외에서도 중국과 일본, 대만, 스페인, 싱가포르 등 세계 11개국 50개 팀 300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제주 선수단은 나흘간 진행된 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7개 등 모두 13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은주(제주도청)는 대회 여자 일반부 78㎏ 이하급 결승전에서 엄다현(안산시청)을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정재(보목초)는 남자 초등부 60㎏ 이하급 결승에서 노종학(인천 삼산초)을 만나 소매 업어치기로 절반을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신유미(보목초)도 여자 초등부 36㎏ 이하급 결승전에서 김윤정(대구 성동초)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둬 왕위 자리에 등극했다.
홍규리(제주중앙초)는 정수아(서울 송중초)와의 여초부 40㎏ 이하급 결승에서 되치기 절반을 2차례 획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현지(신제주초)는 여초부 52㎏ 이상급 결승에서 한예주(강원 신철원초)를 상대로 밭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둬 1위를 기록했다.
김민정(성산중)은 여자 중등부 57㎏ 이하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장지영(제주도청)과 김태수·강동연·좌시안(이하 함덕고), 김민정(위미중), 김건휘(한라초), 이민수(제주북초)는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