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위생
수면위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중앙병원 신경과 박보석 전문의

잠을 잘 못 잔다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졸음운전으로 이어진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게 된다.


불면증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신경퇴행성질환,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내분비질환 및 교대근무, 시차적응실패 같은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특별한 원인 없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보통 수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비약물적인 치료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불면증은 나쁜 수면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수면위생을 지켜 좋은 수면습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첫째, 숙면을 위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자.


우선 낮잠을 피해야 한다. 정 졸리다면 15분 정도 잠깐 자는 정도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낮 동안 운동하는 것은 수면에 도움이 되나 잠들기 전 6시간 전까지는 운동을 마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 따듯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따듯한 물을 마셔 체온을 약간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하루 주기인자를 잘 조절하자.


평일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늦게 잤다고 늦게 일어나면 수면이 흐트러질 수 있다. 밤중에는 가급적 밝은 빛을 피하고 아침 기상 후 30분 안에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셋째,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을 피한다.


금연은 상당히 중요하다.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저녁 7시 이후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도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술도 수면위생을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다. 잠들기 전 3시간 이내에는 많이 먹거나 마시지 않고, 배고픔도 잠을 방해하므로 우유 한 컵, 치즈, 크래커 등 가벼운 스낵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면 환경에 있어 주위사항을 지키자.


시계는 잠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밤에 깨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며 공기소통이 잘 되도록 하고, 귀마개나 수면안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대에 누워서 책이나 TV를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잠이 올 때만 침실에 들어가고 침대에 누워 20여분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침실에서 나와 독서 등 다른 일을 하다가 졸리면 들어가는 것이 좋다.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위 사항들을 지켜 약물의 도움 없이 숙면을 할 수 있는 삶을 누리기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