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도의원, 자유한국당 복당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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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훈-고충홍 위원장, 연내 복당 노력...원희룡 지사 "큰 틀에서 존중"
▲ 고충홍 바른정당 제주도당 위원장(왼쪽)과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2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들 자유한국당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고충홍 바른정당 제주도당위원장(도의회 의장, 제주시 연동 갑)은 26일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의 연내 복당에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 위원장과 고 위원장은 이날 도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의 승리를 위해 현재 갈라져 있는 보수진영의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당 도당위원장은 합의문을 통해 “최근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 무리한 비정규직 정규화, 과도한 공무원 증원에 따른 청년세대의 고통 가중 등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부터 제주도민의 안정적인 민생을 담보하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승리가 선행돼야 한다”며 보수진영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방훈 위원장은 지난 5일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의 복당을 촉구한 내용을 재확인했고, 고충홍 위원장은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의 연내 복당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은 오는 28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갖고 복당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방훈 위원장은 “바른정당 도의원들이 복당을 신청하면 무리 없이 모두 복당될 것이다. 연내에 복당될 수 있다”며 “일반 당원들 역시 사전 심사 없이 언제든지 복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지사의 복당에 대해 김방훈 위원장은 “중앙당에서 홍준표 대표께서 원희룡 지사의 복당 부분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원희룡·남경필 지사와 관련해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후 복당’을 입장을 밝혔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원 지사의 복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사전에 협의가 됐을 경우 복당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홍 대표는 그와 다른 근본적인 문제를 얘기했다. 불출마를 전제로 한 것으로 안다”며 선을 그었다.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원희룡 지사의 정치적 선택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원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도의원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 등 정치상황과 관련해 “큰 틀에서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면서도 “보수면 보수, 중도를 포함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범야권의 혁신을 통한 개혁이 필요하다. 2등 전략은 지금의 2등을 죽이는 전략이다. 야권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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