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2017년아, 어서 오라 2018 황금 개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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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에 아쉬움 묻고 새 해에 소원 빌고
고산 수월봉·금오름·저지오름 등 일몰 절경
성산 일출봉·다랑쉬·용눈이 등 일출 장관
▲ 광치기해변 모습.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이 저물어 간다.

 

이제 이틀후면 2018년 무술년(戊戌年)이다.

 

무술년은 ‘황금 개’띠의 해다.

 

한 해의 마지막 날 많은 사람들이 한 해의 묵은 때를 훌훌 떨어 버리기 위해 해넘이를 보고, 새 해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해돋이를 찾는다.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사흘 연휴기간에 11만명의 관광객들이 해넘이·해돋이를 보기 위해 제주를 찾는다고 한다.

 

제주의 해넘이·해돋이 명소는 어딜까.

 

해넘이 명소로는 단연 제주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이다.

 

눈앞에 차귀도와 함께 어우러진 수월봉의 일몰 광경은 가히 장관이다.

 

제주 서부지역 오름 정상에서는 보다 색다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 방영되며 그 유명세가 더해 진 한림읍 금오름이나 금오름 앞 정물오름, 한경면 저지오름, 애월읍 새별오름, 큰바리메 오름 등 오름 정상에서 바다너머로 사라지는 일몰 풍경 역시 놓치고 싶지 않은 절경이다.

 

수월봉 외에도 제주 서부지역이면 어디든 일몰 풍경을 볼 수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부터, 제주시 건입·화북동 지역 해안 어디든 일몰 감상 포인트다.

 

2017년 마지막 해를 보냈으니 식사와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한 후 2018년 첫 해를 보러 가보자.

 

▲ 한 제주시민이 새해 소원을 기원하며 제주시청 광장에 마련된 용고를 힘차게 치는 모습.

일출에 앞서 12월 31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제야의 ‘용고타고’ 행사가 열린다. 밤 10시부터 길트기, 레이저 쇼,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60년 전인 1958년 무술년(戊戌年) 1월 1일에 태어난 대표 시민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시민과 기관단체장 등 33명이 새해를 알리며 힘차게 용고를 친다.

 

대한민국 일출의 대명사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봉. 영주십경의 제1경이 성산 해돋이인 성산일출(城山日出)이다.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봉우리 이름조차도 일출봉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AI 때문에 일출축제가 취소됐다. 공식적인 일출축제만 취소 됐을 뿐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년에는 새해 첫 날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에서는 마을 차원에서 행사가 열렸지만 이 역시 올해는 AI 여파로 일부가 취소됐다. 행사만 취소됐을 뿐 일출을 감상하기에는 아무런 문제 없다.

 

성산 일출봉 뿐 아니라 제주시 사라봉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섬 앞 해안도로까지 어디서나 새 해 새 희망을 안고 떠오르는 일출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한라산 백록담과 사라오름을 비롯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백약이오름, 표선면의 영주산과 대록산, 볽은오름 등 제주 동부지역의 위치한 오름은 이른 시간부터 일출을 보기 위한 탐방객이 몰린다.

 

제주 동부권 도로는 1월 1일 이른 시간부터 차량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대형 주차장을 방불케 하기에 여유롭게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해넘이에서 올 한 해의 때를 말끔히 씻어 버리고, 황금 개 띠 첫 날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 행복한 한해다 되길 기원해보자.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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