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읍·면 고교 변화의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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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 합격자 대거 배출...신입생도 늘면서 겹경사
▲ 서울대 정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지역 읍·면 고등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대학 합격자들이 대거 배출되고, 내년도 신입생도 늘면서 도내 읍·면 고교가 겹경사를 맞았다.


최근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읍·면지역 일반고 학생들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우선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고 3학년 윤채림 양이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수시모집 일반전형에 합격했다. 표선고는 1954년 개교 이후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대정고에서도 강승일 군이 서울대 역사교육과에 합격하며 45년만에 서울대 합격자가 탄생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대정여고 김은지 양은 서울대 수학교육학과에 합격했다.


제주시 애월읍 애월고에서는 박한빛 군이 국내 공과계열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에 합격했다.


또 제주시 조천읍 함덕고 이소현 양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고와 제주시 한림읍 한림고의 경우 이화여대와 UNIST 등 전국 주요 대학에 고루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읍·면 고교는 학생부종합 등 다양한 대학 입학 전형에 주목했다. 선생님들은 각 학생의 성향을 파악해 동아리 활동, 각종 공모전 등 대외 활동, 취미 활동에 이르기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뒷바라지에 힘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도내 읍·면 고교생들의 대학 진학 성적을 사상 최고로 보고 있다”고 자평했다.


읍·면 고교는 더 이상 학생들이 외면하는 학교가 아니다.


도교육청이 최근 내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읍면지역 일반고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정고는 100명 정원에 106명이 지원해 정원 부족 사태를 벗어났고, 지난해 정원 30명이 모자랐던 대정여고는 올해 100명 모집에 95명이 지원했다. 이밖에 표선고도 정원 미달 인원이 지난해 60명에서 올해는 43명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과 읍·면 고등학교 활성화 정책이 의미있는 효과를 내고 중학교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의 적성과 희망을 반영해 진학지도를 한 결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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